6월 11일~13일 민속극장 풍류…지역별 무속 음악 조명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 가무악의 뿌리인 무속 음악의 정수를 지역별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이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기획공연 '이 땅의 굿-무악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박병천 3년 탈상 씻김굿'으로 시작된 '이 땅의 굿' 시리즈의 1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전국 각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내달 11일에는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지역 무악이 무대에 오른다.
충청도 무악으로 조부원 충청 내포앉은굿 보유자가 잡귀로부터 자신과 의뢰인을 보호하는 '태을보신경'을 선보인다.
전라도 무악으로 박성훈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가 망자의 넋을 씻겨 극락으로 인도하는 '만조상해원 넋풀이'를 재연한다. 진도씻김의 거목 고(故) 박병천 보유자의 정수를 그 아들인 박성훈 교육사가 이어받아 '혼맞이 소리'를 더한다.
강원도 무악으로 빈순애 강릉단오제 보유자 등이 참여해 '강릉단오굿'의 핵심을 선보인다. 타악 장단과 함께 빈순애, 김은영, 한민경으로 이어지는 세습무 가문 3대가 한 무대에 오른다.
12일에는 경기도 무악과 경상도 무악으로 무악의 미학과 음악적 질서를 조명한다.
변진섭 경기도당굿 전승교육사 등이 나서 전문 예인집단 '재인청 화랭이'들이 계승해 온 경기도 무악의 장단을 통해 음악적 질서를 보여준다.
정영만 남해안별신굿 보유자 등이 피리·대금·해금 중심의 삼현육각 편성을 통해 경상도 무악의 정악적 기품과 민속악의 즉흥성이 조화된 선율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황해도 무악을 집중 조명한다. 징과 제금의 타격 리듬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40년 만에 되살아난 '황해도 솟을굿'에서 이용녀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와 함께, 물항아리 작두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신령과 마주하는 애동제자 최경희의 의례가 펼쳐진다.
예매는 오는 19일부터 네이버 예약에서 시작된다. 관람료는 평일(11일, 12일) 2만 원, 주말(13일) 3만 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