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에서 AI 농업 플랫폼으로 전환 추진
"데이터 수집→AI 작업 방식 추천→로봇의 실행"
올해 매출 전년비 11% 성장한 1조6500억 제시
단순 제조업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하고, 자율작업 농기계·농업 로봇·정밀농업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동력 부족과 스마트농업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농업 운영(OPEX) 시장 규모가 기존 농기계 시장의 최대 4배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점에서, 대동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AI 농업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농기계 제조 기업이 아닌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농업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 커넥티드 서비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 데이터 수집·분석, AI의 작업 방식 추천·판단, AI 농업 로봇의 실행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 목표로는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EBIT) 10.55%, 투하자본수익률(ROIC) 17.59% 달성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1조6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북미와 유럽의 딜러망을 각각 최소 600개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먼저 국내에서 AI 농업 운영 플랫폼을 검증하고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가 연간 2~3조 원 수준인 반면, 노동·투입재·시설운영·농작업 관리 등을 포함한 농업 운영(OPEX) 시장은 8~12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은 국내 사업에서 2030년 매출 4453억원,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AI 트랙터와 커넥티드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을 앞세워 중소농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딜러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90~140마력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중소농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AI 농업 운영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북미 매출을 2025년 7,182억 원에서 2030년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기존 딜러 자산을 기반으로 중·대형 트랙터와 AI 정밀농업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동은 유럽 매출을 올해 1322억원에서 2030년 2583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농업의 전 과정을 AI로 판단하며 데이터·장비·실행·성과 검증과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운영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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