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으로 굳어
치석 방치하면 잇옴 염증과 치주질환 원인 작용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뒤 차가운 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부는 치아나 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걱정하지만 이는 치석 제거 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0일 치과계에 따르면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태, 치석 등을 제거하는 치료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섞여 생기는 얇은 막이다. 이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단단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치태가 치석이 되면 칫솔질만으로 제거가 어렵고,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잇몸 염증과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받으면 시린 증상과 함께 '치아가 깎인다'라고 생각하지만 스케일링은 치아에 거의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시린 느낌은 두껍게 쌓여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치석이 쌓이면서 잇폼에 염증이 생기고 붓기를 만든다. 이를 치과에서 스케일링으로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있던 잇몸이 정상으로 수축한다. 이때 잇몸 속에 가려져 있던 치아 뿌리 부분이 드러날 수 있다. 겉으로 그러나 치아 뿌리는 찬물 등 자극에 민감해 시린 느낌이 드는 것이다.
또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유가 있다. 스케일링으로 치아 사이를 메우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 그 자리가 빈 공간으로 남으면서 도드라져 보인다. 치석이 많은 사람일 수록 이런 변화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시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진다. 다만 치과를 찾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시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이나 치아 마모 등 다른 문제가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치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치석이 많이 쌓이면 잇몸 염증이 심해질 수 있고, 스케일링 후 불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을 받은 후에도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하루 3회 올바른 칫솔질을 하고, 치실과 치산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내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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