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냉장고 번쩍 들었다…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산업 현장 투입 초읽기

기사등록 2026/05/19 09:19:56 최종수정 2026/05/19 13:05:17

유튜브 채널 통해 냉장고 나르는 모습 공개

외부 물체 다룰 수 있도록 제어 능력 고도화

액추에이터 표준화 통해 규모의 경제 기대

[서울=뉴시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2026.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전신 제어 능력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가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 투입을 앞두고 외부 물체를 다루는 능력을 외부에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23㎏의 냉장고를 들어올리기 위해 무릎을 반쯤 굽혔다.

이후 양팔로 냉장고를 끌어 안은 뒤 안정적으로 들어올렸다.

냉장고를 든 상태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뒤쪽 테이블까지 이동했고, 상체만 180도로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이번 영상은 강화 학습과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을 갖췄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8일(현지시각)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2026.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외부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등의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센서 기반의 상태 추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도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빠르게 동작을 학습했다고 소개했다.

아틀라스가 가상의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고, 이를 통해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이번 영상에 공개된 23㎏의 냉장고뿐만 아니라 최대 45㎏의 냉장고도 운반에도 성공한 경험이 있다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설명했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연구용 대비 상용화에 가까운 개발형 모델이다.

액추에이터는 두 종류로 표준화하고, 양 팔과 양 다리를 동일한 구조로 설계해 부품교체를 용이하게 했다.

대규모 양산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 기반의 비용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비하인드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한 발을 들러올린 채 360도로 회전하는 모습, 백플립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역시 고난도 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동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JP모건의 기업 설명(IR) 행사에도 참여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로보틱스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완성차 영역에서 축적해 온 산업화 역량과 그룹사의 전문영역을 기반으로 한 협력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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