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숲길 질주…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실전 교육
뉴시스 제주본부 17일 2회차 실전 교육 운영
방선문·열안지오름 13.3㎞ 코스 40여명 참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과 열안지오름 일원에서 '2026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2회차 실전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2026.05.17.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초여름 햇살이 내려앉은 이른 아침 제주시 방선문 숲길 사이로 러닝화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실전 교육 참가자들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우거진 흙길을 따라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열안지오름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과 비탈길을 힘차게 달려 나갔다.
뉴시스 제주본부는 1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과 열안지오름 일원에서 '2026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교육생과 제주트레일워킹협회 회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2회차 실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맑은 날씨 속 오전 7시45분에 방선문입구 정수장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원형으로 둘러선 채 안전교육을 받은 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러닝 베스트와 시계, 모자 등 장비를 점검하고 코스를 확인했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과 열안지오름 일원에서 '2026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2회차 실전 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교육생들이 출발 전 몸을 풀어주고 있다. 2026.05.17. notedsh@newsis.com 교육을 주관한 김경미 제주트레일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오늘 코스는 비교적 길이 명확하지만 고사리꾼이 다닌 샛길이 있을 수 있어 잘못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억새나 찔레, 청미래덩굴 등에 조심해야 하며 목장 지대에서는 줄기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름 전과 비교해 풀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미리 일부 구간을 정비했지만 덩굴이나 줄기가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발밑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전 교육은 방선문입구 정수장에서 출발해 열안지오름~과학고등학교 둘레길~오라관광지구(JCC) 도로~한천저수지 등을 경유해 방선문입구로 돌아오는 13.3㎞ 코스로 운영됐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과 열안지오름 일원에서 '2026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2회차 실전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2026.05.17. notedsh@newsis.com 참가자들은 수준에 따라 조를 나눠 이동했다. 선두 그룹은 빠른 걸음과 러닝을 병행하며 오르막 구간을 통과했고 후미 그룹은 호흡과 보행 리듬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숲길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속도를 조절해주거나 코스 방향을 확인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트레일조직위원회 측은 체력 부담을 느끼는 참가자를 위해 중간 합류 지점과 대기 장소를 공유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도록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과 열안지오름 일원에서 '2026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 2회차 실전 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출발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5.17. notedsh@newsis.com 이날 실전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평지 러닝과 달리 오르막과 숲길에서 발 디딜 위치를 계속 신경 써야 해서 쉽지 않았다"며 "산길을 달리는 만큼 트레일러닝은 혼자 시작하기 어려웠는데 사전 안전교육을 받고 안전 담당자들이 동행해줘 안심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 트레일러닝 아카데미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최하고 제주트레일조직위원회가 주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며 5월 한 달간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차례의 이론교육이 진행되며 실전 교육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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