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청권 청소년들의 타인 명의 도박과 타인에게 도박을 권유하는 경험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202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충청권 청소년의 도박 경험률은 전국 평균치(14.0%)와 근사한 13.9%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타인에게 도박을 권유한 경험이 있다고 한 청소년은 전국에서 최고 높은 21.3%를 차지했으며 부모 주민증 등을 몰래 사용하는 타인명의 도박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6%로 조사됐다.
도박 경험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15만명 정도에 이르며 처음 도박을 경험한 연령대는 초등학교 5~6학년(12.5세)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도박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한 온라인 기반 도박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35.8%, 오프라인 복권 31.7%, 온라인 미니게임 29.8%, 온라인 화투게임 17.2%, 온라인 스포츠 결과 돈걸기16.0%, 온라인 복권 10.2%를 차지했다.
충청권 데이터 중에서 두드러진 패턴은 정신건강(31.2%), 일생생활 문제(22.4%), 학업문제(26.0%)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승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충청권 청소년의 도박유형의 특징은 일단 시작하면 깊이 중독되는 경향이 타지역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며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는 개입체계를 강화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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