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에 방치한 계란 섭취해"…세균성 장염 한 달 동안 48%↑

기사등록 2026/05/17 11:52:29

캄필로박터균 환자, 일주일 간 3배 증가

질병청, 하절기 맞아 비상방역체계 운영

[서울=뉴시스]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는 급성 췌장암을 부를 수 있다. 심한 복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하면 급성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3.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상한 계란이나 오염된 음식을 먹고 걸리는 세균성 장관 감염증 환자가 최근 한 달 동안 48% 늘었다.

17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주차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세균성 장관 감염증 환자는 225명으로 한 달 전인 15주차(152명) 대비 48%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39명에서 73명으로 87.2%,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66명에서 91명으로 37.9% 늘어났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18주차에 39명으로 줄었다가 일주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덜 익힌 계란이나 날계란, 육류를 상온에 방치한 후 섭취하거나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 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해당 감염증에 걸리면 주로 감염 6~72시간 후 경련성 복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의 증상이 발현되며 설사가 며칠간 지속돼 탈수가 생길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발생된다. 특히 생닭 표면에 존재하는 균이 교차 오염을 일으켜 걸릴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자 법정 4급 감염병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병원성 미생물이나 독소가 체내로 들어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5~9월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은 625건으로 이전 4년 평균(525건)보다 19.1% 많았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염되지 않은 물과 음식을 먹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설사나 구토 등 2인 이상 장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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