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사과문 내고 노조 만나러 평택行…대화 재개 요청

기사등록 2026/05/15 14:47:40 최종수정 2026/05/15 15:28:24

(종합)전영현 부회장 등 평택서 노조 만나

"국민, 정부, 주주께 심려끼쳐" 사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 도중 입장발표를 위해 협상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6.05.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사장단이 15일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 그리고 주주들께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쳤다"며 공개 사과한 뒤 노조를 만나러 평택캠퍼스로 향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문을 통해 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가 "(총파업이 끝나는)6월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뜻을 밝히자 경영진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과 노조 관계자들을 만난다.

평택캠퍼스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노조와 만나 대화 재개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부회장 등 18명의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가 더 엄격하고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 그리고 주주들께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쳤다"며 공개 사과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금은 매순간 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반도체는 다른 산업과 달리 24시간 쉼 없이 공정이 돌아가야하는 장치 산업이므로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신뢰 자산을 완전히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저희 사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며 "노동조합을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향해 "국민들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총파업이 끝나는)6월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leejy52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