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곰팡이병 주의…비온 후 수확 피하고 배수 관리 잘해야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보리산업 특구인 전남 영광군이 본격적인 맥류 수확기를 앞두고 적기 수확과 병해 예방 등 후기 생육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봄철 잡은 비와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맥류 품질과 생산량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작물 재배 농지 관리와 병해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월동 후 생육 회복기(재생기) 이후 고온 환경에서 '붉은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 병은 이삭에 발생해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가져오며 습도가 높고 비가 잦을수록 확산 가능성이 높다.
영광군은 배수로 정비와 농지 점검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류 수확 적기는 일반적으로 이삭이 줄기 밖으로 나오는 것(출수) 후 40일 이후다. 이삭과 줄기가 황색으로 변하고 종실이 충분히 익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수분 함량이 높아 저장 중 변질 우려가 있고 늦어지면 쓰러짐과 알곡이 땅에 떨어지는 탈립, 곰팡이 피해 가능성이 커진다.
수확 후에는 이물질 제거와 충분한 건조가 필요하며 저장 과정에서는 통풍과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비가 온 직후보다 재배 농지가 충분히 마른 뒤 맑은 날 수확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정재욱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확기 생육 관리와 적기 수확 여부가 맥류 품질을 좌우한다"며 "농가에서 병해 예방과 재배 농지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