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완역 약초 동의보감 도감 발간

기사등록 2026/05/13 15:37:22

동의보감에 수록된 풀 약초 267종 집대성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는 박종철 명예교수(천수 산약초연구회 부설연구소장)가 국내 최초로 '완역 약초 동의보감' 도감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동의보감 '탕액편'에 수록된 풀 약초 267종을 집대성했으며, 약초의 기원을 명확히 밝히고 한문 원문을 현대어로 완역했다.

총 797쪽 분량의 책에는 저자가 국내외에서 촬영한 약초 사진 1415장을 수록해 실제 식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공정서와 조선시대 의서 '방약합편'을 대조해 학술적 전문성과 고증의 정확성을 높였다.

본문에는 도꼬마리와 우엉 열매가 현재 '창이자'와 '우방자'로 불리지만, 동의보감 원전에는 각각 '시이실'과 '악실'로 기록돼 있다는 고증 내용도 담겼다.

박 교수는 "2015년부터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풀 약초 267종의 기원을 해석하고 전 종의 사진을 수록했다"며 "우리 약초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감은 전자책과 교보문고 주문형 출판(POD)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의보감'은 1610년 허준이 집대성한 조선 최고의 의학서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수십 차례 간행되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인류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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