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봐" "짜증 대폭발" "겁나"…경기지사 후보들 난타전

기사등록 2026/05/13 15:27:58

추미애 "중요한 순간 책임 다했는지 돌아봐"

양향자 "추 선배 신경질적 반응, 짜증대폭발"

조응천 "추 후보 개혁하겠다고 하면 무섭다"

[수원=뉴시스] 추미애(왼쪽부터)·양향자·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각 후보 측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6·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맞상대인 양향자와 조응천 후보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조언을 드리자면 정치란 어려울 때 어떤 선택을 했는지, 또 자신이 걸어온 길로 평가받는 것 아니겠나"라며 "중요한 순간에 책임을 다해 왔는지 좀 돌아보면서 앞으로도 발목 잡는 그런 일 하지 말고 '나는 뭘 할 수 있고 뭘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향해선 "다분히 개인의 이름 알리기 목적일 뿐"이라며 "그런 정치 냉소 상태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수 없고 투표 참여율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선배로서 이런 충고를 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보도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엔 "선거는 100가지 핑계를 대려면 다 핑계가 있는 것이다. 선거가 이렇게 선동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국힘의힘 양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추미애 후보, 아니 선배님께서 연일 저에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계신다"며 "조언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논점 이탈이고 본질 호도이고 '짜증 대폭발'이다"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안한 토론에 나오시겠다는 건가. 안 나오시겠다는 건가. 용인 반도체 산단 공정률을 엉터리로 말한 건 고의라는 건가. 무지라는 건가"라며 "저는 AI(인공지능) 정책 얘기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 묻는데, 추미애 선배님께서는 왜 자꾸만 딴소리를 하시나. 침대축구를 하시더니 이제는 아예 침대에 누우셨다"고 비꼬았다.

개혁신당 조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약 발표 자리에서 "추 후보가 검찰 개혁, 사법 개혁했던 것처럼 경기도 개혁하겠다는 데 경기도를 도대체 어떻게 망가뜨리려고 하려는 건지, 저분이 '개혁하겠다' 그러면 이제 막 겁이 난다. 무섭다"며 "제 앞에서 제 눈을 보고 선동한다고 얘기를 해달다. '당신 법과대학 안 나왔냐' '당신 판사 안 했냐' '당신 법 모르냐' '당신이 생각하는 법치주의가 뭐냐' 한번 붙어보자. 뒤에 숨어서 뭐라고 얘기할 필요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정제되지 않는 SNS를 남발하는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역시 어울리는 분 같다. 추 후보랑 행태가 거의 흡사하신데 두 분이 단일화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양 후보를 직격했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돈버는 경기도! 양향자 경기도지사 선거운동 해 주시는 김용범 정책실장', 돈버는 양향자 돈쓰는 추미애' 등 2건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조 후보는 "사유재산제와 주주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청와대 김용범 실장의 망언에 지금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분노하고 주식시장도 출렁이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 맞나. 지금 이런 유치한 언행을 일삼을 때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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