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신국제, 8.9조원 투입 중신베이팡 완전자회사로…커촹판 최대 반도체 M&A

기사등록 2026/05/13 14:23:4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중신국제(中芯國際 SMIC)가 406억 위안(약 8조9360억원)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중신베이팡(中芯北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관련 절차를 완료하면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반(科創板 스타마켓) 출범 이래 최대 규모 반도체 M&A를 기록하게 된다.

13일 이재망과 홍콩경제일보, 동방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5월11일부로 중신국제의 주식 발행 방식 자산 인수안이 상장사 인수·합병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중감회) 등록 절차를 거쳐 2026년 안에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복수 지역에 상장된 레드칩 기업이 커창퐌 시장에서 주식 발행 방식으로 자산을 인수하는 첫 사례이다.

중국 규제 당국이 반도체 산업 재편과 전략 산업 통합을 강력히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신 베이팡 인수안을 승인했다,

메체에 따르면 중신국제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집적회로투자센터, 이좡국투(亦莊國投), 중관춘발전(中關村發展), 베이징 궁터우(北京工投) 등 5개 주주를 상대로 주당 74.2위안에 약 5억4700만주를 발행한다.

중신국제는 현금 지출 없이 이들이 보유한 중신베이팡 지분 49%를 매입한다. 거래 완료 후 지분율은 종전 51%에서 100%로 확대한다.

2013년 중신베이팡은 베이징 지역 2기 프로젝트와 12인치 웨이퍼 생산 확대를 위해 설립됐다.

총투자액은 35억9000만 달러(5조3685억원) 규모이며 월 생산능력은 7만장 수준이다. 65나노미터(nm)부터 28nm까지 성숙 공정을 담당하는 중국 핵심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합작 구조는 중신국제의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생산라인 성숙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완전 자회사화 관측이 무성했다.

중신베이팡 매출은 2023년 116억 위안에서 2024년 130억 위안, 2025년 131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5억8500만위안에서 16억8200만 위안, 22억2000만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2025년 1~8월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겼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은 50%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에서는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이른바 ‘캐시카우’ 자산으로 평가한다.

중신베이팡 장부상 순자산은 418억800만 위안이지만 평가액은 828억5900만 위안으로 산정됐다. 평가 프리미엄은 약 98.19%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2025년 발표한 ‘M&A 6조’ 정책을 통해 전략 신흥산업의 자원 통합과 산업 고도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재편 역시 이런 정책 방향을 배경으로 해서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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