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2024년보다 한라산 0.7도·곶자왈 0.6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해 제주 한라산과 곶자왈의 기온이 직전 해보다는 낮아졌으나 과거 평년 수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국립공원과 곶자왈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5년 산림지역 미기상 모니터링'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2024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한라산과 곶자왈 기온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장기 데이터 분석 결과 기온은 여전히 과거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어 제주 산림지역의 온난화 환경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산국립공원의 연평균 기온은 8.2도로 측정됐다. 관측 사상 최고치였던 2024년의 8.9도보다 0.7도 낮은 수치다. 최근 연평균 온도는 2023년 8.34도, 2022년 7.8도 2021년 8.2도다.
지점별로는 돈내코가 8.7도로 가장 높았고 어리목 8.2도, 성판악 8.0도, 관음사 8.0도 순으로 나타났다.
곶자왈 지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025년 연평균 온도는 14.2도로 2024년 14.8도보다 0.6도 낮았다. 다만 최근 5년 이내 기록 중에선 두 번째로 높았다. 2023년에는 14.1도, 2022년 14.0도, 2021년 13.5도로 집계됐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2025년은 기록적인 고온을 보였던 전년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던 한 해였다"며 "지속적인 온습도 모니터링을 통해 숲속 미기상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생 및 생태계 변화 예측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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