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미군 55보급창 이전 필요"…북항·원도심 연결 요구

기사등록 2026/05/13 11:24:03

군사시설 존치에 도시 단절 지적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 13곳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5보급창과 제8부두 이전을 촉구했다. 2026.05.13.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을 연결하기 위해 주한미군 55보급창과 국군수송사령부와 주한미군이 이용하는 제8부두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 13곳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5보급창과 제8부두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군사시설로 인해 북항과 원도심의 공간축과 녹지축이 단절돼 있다"며 "이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대형 군수시설과 위험물 보관 기능이 도심에 유지되는 것은 시민 안전과 환경, 도시 주권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55보급창 내 미 군사우체국과 군사우편터미널이 새롭게 개소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제기됐다.

이들은 "인천 중심의 미 군사우편 물량이 부산으로 분산되면서 기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지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앞서 2018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을 통해 55보급창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해당 부지를 행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전을 추진했으나, 엑스포 유치 무산 이후 논의는 지연된 상태다.

시는 신선대부두 동측 매립지로 55보급창과 제8부두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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