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대표 "올해 매출 2.5조 상회할 것"…리니지 클래식·아이온2 흥행 지속
리니지 클래식에 2030 유입 확인…아이온2는 3분기 글로벌 무대 진출
내년까지 신작 10여 종 쏟아낸다…"예측 가능한 지속 성장 모델 구축"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올해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시장에 제시했던 목표치(2조5000억원)를 뛰어넘는 성적을 낼 것이라는 포부다. 신작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의 흥행 수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근거가 됐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 매출 목표인 2조 5000억 원보다 훨씬 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성적표는 눈부시다. 매출 5574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0%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
박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초로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전 분기 대비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성과급 지급 시기에 따라 분기별로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영업이익 자체는 레벨업되면서 전 분기 대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니지 클래식 '롱런' 자신…2030 세대도 유입
엔씨가 올해 가이던스 상향을 시사한 가장 큰 배경에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의 흥행이 단기적 효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자리한다.
이용자 저변 확대도 긍정적 요소다. 박 대표는 "리니지 클래식은 원래 예상했던 장년층 고객뿐만 아니라 20~30대 고객도 많이 유입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리니지 리마스터'와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 리니지 리마스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예상 대비 제한적인 수준이다. 전체 리니지 IP의 이용자 기반과 매출은 지속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온2' 1000억 돌파…3분기 세계 시장 정조준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최근 트래픽이 기존 예상했던 감소 곡선에 따라 조금 줄어들었지만,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6월 6개월 출시 기념 이벤트와 새로운 시즌4를 통해 복귀 유저를 다시 들여올 여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예상했던 라이프사이클과 MAU, 매출을 한국·대만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신작 10여 종…"2030년 5조 매출 순항"
내년 이후 라인업도 가이던스 상향의 근거가 됐다. 박 대표는 "내년까지 스핀오프 게임과 새로운 IP 10여 종이 출시 준비 중"이라며 "이런 것들이 모두 합쳐지면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20여 종의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캐주얼 성장 전략이 뚜렷한 만큼,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컨퍼런스콜 마무리 발언에서 "한두 타이틀이 성장했느냐 줄어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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