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도 견줄 수 없는 핵 능력 확보"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사르마트(Sarmat)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과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러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핵 억지력 강화를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세계 어느 나라도 견줄 수 없는 핵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지만, 전략적 안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2002년 탄도미사일방어(ABM) 조약 탈퇴를 계기로 러시아가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기존 및 미래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확실하게 돌파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무기들을 잇달아 언급했다. 그는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활공체 기반 대륙간미사일 시스템이 2004년 개발을 시작해 2019년부터 실전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은 2017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비핵 구성에서의 정확도 향상을 포함한 성능 개선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5년부터 오레슈니크 지상기반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도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해당 시스템 역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핵추진 장치를 탑재한 포세이돈 무인 잠수정과 부레베스트니크 순항미사일 개발도 최종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트 미사일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소련제 보이보다(Voevoda) 미사일에 뒤지지 않는 화력을 갖췄으며, 탑재 탄두의 총 위력은 서방 동급 시스템보다 4배 이상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르마트는 탄도 및 준궤도 비행이 가능해 사거리가 3만5000㎞를 넘고 정확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며 "현재와 미래의 모든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사르마트 미사일 시스템이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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