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5남매를 육아 중인 부부의 경제적 소외와 심리적 갈등이 다뤄졌다.
남편은 경제권을 독점한 채 아내에게 가계 상황을 일절 공유하지 않았으며, 생활비 문제로 충돌할 때마다 "네가 벌어서 쓰라"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아내는 5남매의 식비를 월 80만 원으로 해결하는 극한의 가계 운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집 안에서 인권이 없는 하인이 된 기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과거의 경제적 결핍에 대한 불안을 통제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정작 아이들의 생일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가족에 대한 정서적 부재를 드러냈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경제력을 무기로 아내의 삶을 억압하는 남편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5남매 육아를 외부에 맡길 경우 월 1000만 원의 가치가 발생한다"며 "겨우 40만 원의 용돈을 아끼려다 아내의 마음과 아이들의 기쁨을 모두 잃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남편에게 감정을 수치화해 전달하는 방식의 소통을 제안하며, 관계의 본질은 통제가 아닌 상호 존중에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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