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비리부터 참사 2차 가해 대응…경찰 특별성과 14건 포상

기사등록 2026/05/13 06:00:00 최종수정 2026/05/13 06:26:24

부패수사·참사 2차가해 대응 등 14건 선정

불법사금융·노쇼 사기 예방 시스템도 포상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재개발 조합 비리 수사와 사회적 참사 2차 가해 대응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수사·치안 성과를 낸 경찰관들에게 특별성과포상금을 지급한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제4회 특별성과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 1억 7700만원 규모의 포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장 높은 1500만원 포상금은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사건 등 부패비리 수사를 수행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 6팀 황기섭 팀장 등 4명에게 돌아갔다.

해당 사건은 조합원 수만 3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비리 사건이다. 경찰은 방대한 자료와 복잡한 이해관계를 추적하며 1년 8개월간 수사를 이어갔다.

황 팀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포상에서 부패비리 근절 외에도 불법사금융 대응, 피싱 피해금 환수, 보복대행업체 수사, 사회적 참사 2차 가해·허위정보 대응 등을 주요 성과 사례로 선정했다.

경찰청 사회적 참사 2차가해 전담수사대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허위정보 유포 피의자를 검거하고 첫 구속 사례를 만든 공로로 1700만원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피해자 2044명을 상대로 약 64억원을 불법 대부한 업체 총책 등 15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22억5000만원을 추징보전한 성과로 1700만원 포상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중국 당국과 공조해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피싱 피해금 1억 8400만원 전액을 환수한 공로로 1000만원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강원경찰청 수사과는 전국 최초로 예약부도(노쇼) 사기 예방 홍보문 자동전송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 전후 3개월 기준 발생 건수를 74% 줄인 성과로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경찰청 양천서 강력5팀은 배달대행업체에 조직원을 위장 취업시켜 개인정보 약 1200건을 유출하고 현관 오물 테러 등 보복대행 범죄를 벌인 조직 총책 등을 검거한 공로로 1000만원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선정 대상자들에 대해 세부 공적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포상금 지급 대상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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