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방한한 LVMH 수장, 국내 총수 첫 대면은 롯데
델핀 아르노·신유열도 동행…'3세 경영' 교감 장면 포착
국내 유통 대기업 총수 가운데서는 신동빈 회장이 가장 먼저 아르노 회장을 직접 맞이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35분께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 에 마련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찾은 데 이어 오후 3시25분께 롯데백화점 본점 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도 동행했다.
두 사람의 세 번째 행선지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월드타워점 이었다.
아르노 회장과 신 회장은 오후 5시18분께 나란히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은 이동 내내 연신 웃음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뒤이어 델핀 아르노 CEO와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정현석 대표가 동선을 함께했다.
일행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1층 루이비통 매장이었다. 아르노 회장과 델핀 CEO가 앞장섰고, 주변에는 브랜드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뒤이어 신 회장과 신 부사장, 정 대표가 함께 매장을 둘러봤다.
약 10분간 설명을 들은 일행은 매장 전반을 살핀 뒤 루이비통 매장과 나란히 붙어있는 디올, 로로피아나, 티파니앤코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티파니앤코 매장으로 이동하기 전 아르노 회장은 맞은편 벨루티 매장도 잠시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이 티파니앤코 매장을 살피는 동안 델핀 CEO는 벨루티 매장 내부에서 구두를 손질 중인 직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약 20분간 1층 매장을 둘러본 일행은 지하층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디올 뷰티 매장에 들러 짧은 설명을 듣고, 17일까지 운영되는 루이비통 파인 주얼리 팝업스토어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형 구조의 팝업스토어를 약 5분간 둘러본 뒤 일행은 다시 1층으로 올라와 불가리 매장을 마지막으로 살폈다.
신 회장과 신 부사장, 정 대표는 아르노 회장과 살짝 거리를 둔 채 일정 내내 동선을 함께했다.
일정을 마무리할 무렵 신 회장은 준비한 선물이 담긴 흰색 쇼핑백을 아르노 회장에게 직접 건넸고, 아르노 회장은 웃으며 이를 받아들었다. 선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후 아르노 회장은 신 회장의 팔꿈치를 가볍게 감싸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신 부사장 역시 델핀 CEO와 악수하며 마지막 배웅에 나섰다.
검은색 밴에 오른 아르노 회장과 델핀 CEO는 40분간의 현장 점검을 마치고 다음 일정 장소로 이동했다. 방한 첫날인 이날 아르노 회장의 마지막 일정은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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