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I·SCFI, 둘 다 상승…"성수기(6~7월) 전까지 상승세 예상"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다. 실질 화물 수요 회복보다는 선사들의 할증료 인상이 운임 지지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1일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에 따르면 이날 기준 KCCI는 2주 전보다 2포인트(0.1%) 오른 21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2주 전보다 42.81포인트(2.2%) 오른 1954로 나타났다.
반등의 주된 배경으로는 선사들의 비상연료할증료와 성수기 할증료 시행이 언급됐다.
세계 1위 해운사 MSC(스위스)는 아시아-미주동안 노선의 비상연료할증료를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30달러에서 644달러로, 아시아-미주서안 노선에서도 272달러에서 467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세계 3위 해운업체 CMA CGM(프랑스)도 이달 1일부터 아시아-북미 전 노선에 FEU당 20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도입하며 비용 전가를 본격화했다.
항로별로는 중동발 공급망 교란 여파가 미주·남미 등 원양항로로 전이되며 반등을 주도했다. SCFI 기준 유럽(+4.9%)·미서안(+3.8%)·미동안(+3.3%) 항로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해진공은 "비수기 동안 실질 화물 수요 회복 없이 할증료 인상만으로 운임을 지지하는 데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성수기가 본격화되는 6~7월 이전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동항로는 고비용·저효율 구조 장기화 속에 CMA CGM 컨테이너선 공격, HMM 운영 나무호 폭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고속정 위협 등 운항 리스크가 이어지며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KCCI는 부산항을 기점으로 한 13개 주요 항로의 컨테이너선 운임 정보를 반영한 국내 해운시황 지수로, 해진공이 2022년 개발해 매주 월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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