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정책실장 주재 수급상황 점검회의
양파·배추·양배추·오이 등 출하 물량 조절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닭고기·계란 등 가격 상승에 대응해 벨기에산 육계용 종란을 추가로 수입하고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수입을 추가로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11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품목별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다수 농산물은 전년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양배추는 한 포기 기준 2853원으로 전년 대비 52.6% 급락했다. 무는 1개 기준 1910원으로 전년 대비 33.5% 하락했고, 오이도 10개 기준 5676원으로 지난해보다 25.6%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추는 한 포기 기준 3648원으로 전년 대비 23.6%, 양파는 1kg 기준 1871원으로 21.8% 각각 하락했다.
양파, 배추, 양배추, 오이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출하 물량을 조절하고, 소비 촉진 지원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해 추진 중이다.
축산물도 가축전염병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가격를 유지 중이다. 닭고기는 1kg 기준 6490원으로 전년 대비 14.4% 상승했고, 계란은 특란 30개 기준 7198원으로 전주 대비 3.1%, 전년 대비 3.2% 올랐다.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할인 지원과 함께 육종종란은 스페인에 더해 벨기에산을 추가로 수입해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한다.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의 공급은 완료됐고, 미국산 신선란은 시범 수입 결과, 이번 주부터 정식 수입이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신선란 추가 도입을 검토해 계란 가격 안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등심은 100g 기준 1만625원으로 지난해보다 18.4% 상승했고,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 기준 2813원으로 전년 대비 8.7% 높았다. 한우와 돼지고기는 5월 가정의달 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생산자단체와 협업해 돼지고기 도매시장 물량도 늘린다.
한편 가공식품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인상 요인이 있지만, 지금까지 추가적인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다만 향후 다음달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원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지속한다.
박정훈 실장은 "최근 대외 여건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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