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누가 발견했어?"…나홍진 '호프' 영상 최초 공개

기사등록 2026/05/11 16:28:16

칸 경쟁부문 진출작 '호프' 1분30초 영상

황정민·조인성 담겨…묘한 긴장감 자아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하…길 한복판에 죽어있냐 저거" "저거 누가 발견했어?" "저희가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 새 영화 '호프'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 작품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1분30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호프' 초반부 한 대목인 거로 추측된다. 이 작품은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년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리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SF물이다. 동네청년들이 시골길에 호랑이로 추측되는 동물이 죽어 있는 걸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한 뒤에 이어지는 장면으로 보인다.

이 영상엔 배우 황정민과 조인성 그리고 동네청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마을청년 중 한 명인 '성기'(조인성)는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을 호랑이가 죽어 있는 곳으로 안내하고, 범석은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호랑이가 쓰러져 있는 곳을 멀리서 응시한다. 다만 길에 죽어 있는 것이 호랑이인지 다른 동물인지 알 수 없어 긴장감을 높인다. 이야기 구도상 죽어 있는 무언가는 호랑이가 아니라 외계생명체일 거로 예상된다.

이 작품엔 황정민·조인성과 함께 정호연이 출연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일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 외국 배우가 나온다. 이들이 외계인 캐릭터를 맡았다.

앞서 칸영화제가 공개한 정보를 보면 '호프'는 나 감독 영화 중 러닝타임이 가장 긴 160분이다. 칸은 이 작품을 "무지가 재앙의 씨앗이 되고, 인간 사이 갈등을 거쳐 우주적 규모의 비극으로 치닫는다"고 설명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장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고 말했다.

'호프'는 오는 17일 칸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엔 여름 중 개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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