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나무호 은폐 의혹 제기하고 한미 동맹에 흠집 내"

기사등록 2026/05/11 15:28:57 최종수정 2026/05/11 16:12:26

"조사 결과 보고드리는 것이 은폐인가…억측이 동맹 훼손"

"李 정부 공격 위해 안보를 정쟁 도구 삼아…망국적 행태"

[서울=뉴시스]지난 4일 오후 8시4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운항 중인 'HMM 나무'호의 모습.(사진제공=HM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화물선 '나무호' 외부 타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일주일 내내 확인한 게 고작 외부 비행체인가'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한미 동맹 흠집 내기에 나섰다"고 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했고 나무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어제(10일) 파악됐다. 파악 직후 국민께 정확한 사실을 보고드리는 것이 어떻게 은폐인가"라고 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을 만나고도, 언론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차관보급을 만났다고 우긴 행태야말로 은폐"라며 "이제는 자신과 당의 존재감을 세우기 위해 국익과 국민의 안전도 뒷전으로 미룰 지경에 이르렀다. 툭하면 어머니를 정치에 끌어들이더니, 한미 동맹을 훼손해서라도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한미 동맹 훼손은 도를 한참 지나쳤다. 국민의힘은 '한미 핫라인으로도 비행체 발사 지점을 신속히 확인 못했다'며 '첩보와 정황이 일찌감치 제기됐다'는 앞뒤도 맞지 않고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동맹을 모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는 동맹국 미국이 우리 선박이 공격받는 것을 알고도 정보를 제때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그 자체로 한미 동맹의 신뢰를 짓밟는 모욕"이라며 "이재명 정부 비난에 골몰하느라, 자신들의 추측과 억측이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아무 말이나 내뱉을 정도로 이성을 잃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현재 중동 정세는 매우 복잡하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중동 각국과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며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과 국익 수호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의도된 타격인지 우발적 사고인지 등 사실관계는 이후 외교적 대응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지금은 정확한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 복잡한 현실과 외교의 기본을 깡그리 무시하고, 오직 이재명 정부 공격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하고 망국적인 행태를 반복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안보를 정쟁의 볼모로 삼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며, 정부가 사실 확인과 국익 수호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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