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혼인신고 169만쌍, 6.2% 감소·2020년 이후 분기 최저

기사등록 2026/05/11 15:50:52

中 혼인신고 2013년 정점 후 줄곧 하락세, 지난해 반등

혼인 신고 지역제한 철폐 등 혼인·출산 장려에도 절대 인구 4년째 감소

中 지난해 4년째 절대인구 감소…印, 2023년 中 추월 1위 인구 대국으로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고 3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출처: 더우인). 2025.05.1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민정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혼인신고 건수는 169만 7000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3000쌍(6.24%) 줄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62만 2000쌍으로 집계됐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이 수치는 코로나19으로 봉쇄 조치가 시행되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1분기 혼인신고 건수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보도했다. 

1분기는 일반적으로 긴 춘절(설날) 연휴로 결혼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 9000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2024년 610만 6000쌍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혼인신고는 2025년 676만 3000쌍으로 전년대비 65만 7000쌍(10.76%) 늘면서 반등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중국 당국은 결혼과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해 5월 10일 시행된 새 ‘혼인신고 규정’은 혼인신고의 지역적 제한을 없애고, 신혼부부의 호적증명서 제출 요건을 폐지했다.

이 정책 시행 이후 ‘성을 넘나드는’ 혼인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 특히 이주민 인구가 밀집된 일부 도시에서 두드러졌다.

지방 정부는 결혼 휴가 연장, 현금 보상 및 소비 상품권 제공은 물론 결혼식 장소에 대한 제한 철폐 등 다양한 ‘친결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인구는 지난 4년간 출산율 급감 등으로 감소해 왔다.

중국의 결혼 및 출산 장려에도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총인구도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16년 최고치에 비하면 1000만 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인도는 2023년 4월 말 14억 2000만 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 인구 대국이 됐다. 

중국의 출산 및 인구 감소 추세는 노동력 감소와 은퇴자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연금 및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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