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영화 찍는 줄"…'왕홍 메이크업' 이어 뜬 중국 '선녀 체험'

기사등록 2026/05/11 17:09:00 최종수정 2026/05/11 18:16:24
[서울=뉴시스] 중국이 왕홍 메이크업, 선녀 체험 등 '체험형 관광'을 앞세워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더우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이 왕홍 메이크업, 선녀 체험 등 '체험형 관광'을 앞세워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쓰촨성 디컹 폭포에서는 이른바 '선녀 체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는 관광객이 와이어 장비에 몸을 매단 채 공중을 날고, 이를 드론으로 촬영해 마치 선녀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1회 약 50위안(약 1만원), 의상·와이어 장비·촬영이 포함된 패키지는 약 350위안(약 7만6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인 등 현지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형형색색의 치마 자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무협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8일 올라온 한 영상은 좋아요 20만개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댓글창에서는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작가나 메이크업 정보를 공유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집에 갈 때마다 왜 이렇게 교통 체증이 심한지 궁금했는데 이유를 알겠다"며 관광객이 몰린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여행 수요는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36.9% 늘어나 약 31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상하이, 선전, 청두, 장자제 등이 관광객과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선녀 체험과 함께 중국풍 화장과 한푸(漢服) 의상을 체험하는 '왕홍 메이크업', 충칭 지역 '라이딩 체험'이 젊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선녀 체험에 앞서 중국풍 화장과 한푸(漢服) 의상을 체험하는 '왕홍 메이크업'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개그맨 곽범과 배우 한가인 등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관련 체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충칭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연인 콘셉트 영상을 촬영하는 이른바 '라이딩 체험' 역시 젊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비자 방식으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3008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3.1%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7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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