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정우영, 코리안더비…'최초 유럽 5대리그 女감독' 에타 첫 승(종합)

기사등록 2026/05/11 14:14:17

마인츠, 우니온 베를린에 1-3 패배

에타 감독, 부임 네 경기 만에 승리

[브레멘=AP/뉴시스] 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현지 시간) 독일 브레멘 베세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재성은 리그 4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마인츠는 13위로 올라섰다. 2026.03.16.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마인츠는 11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9승10무14패(승점 37)가 된 마인츠는 10위를 이어갔으며, 승점 3을 추가한 우니온 베를린은 9승9무15패(승점 36)로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38분 안드레이 일리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분 셰랄도 베커르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역전골이 필요했던 마인츠는 후반 25분 파울 네벨을 대신해 이재성을 투입시켰다.

이재성은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스트라스부르(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8강 1차전부터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다.

다행히 약 한 달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이재성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은 홍명보호로선 핵심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돌아온 건 호재였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6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마인츠는 승리까지 닿진 못했다.

후반 43분 우니온 베를린의 올리버 버크가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6분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베를린=AP/뉴시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왼쪽)이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정우영은 73분을 소화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2026.04.06.

팀은 다르지만 이날 함께 부상 복귀전을 치른 정우영은 승리를 맛봤다.

정우영은 지난달 11일 타박상으로 하이덴하임전 결장 이후 한 달 만에 경기를 소화했는데,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돼 코리안 더비에서 웃었다.

다만 정우영도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4골1도움을 작성했다.

[마인츠=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마리루이즈 에타 감독. 2026.05.10.
한편 이날 우니온 베를린의 승리로 유럽 5대리그의 새 역사가 쓰였다.

현재 우니온 베를린은 마리루이즈 에타(독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유럽 5대 남자 축구 1부리그 최초의 여성 감독이 탄생해 관심이 쏠렸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달 1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슈테판 바움가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에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부임 이후 치른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여성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4월18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1-2로 패배했고, 25일 라이프치히전에서도 1-3으로 졌다.

5월2일 쾰른전에서는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에타 감독은 부임 후 네 번째 경기였던 이날 마인츠를 제압하면서,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승리를 경험한 여성 사령탑이 됐다.

에타 감독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와 같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저 맡은 일을 최대한 잘 해내고 승점을 따고 승리하는 데 집중했을 뿐"이라며 "매일매일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 많은 투자를 했기에 오늘 승점 3을 따낼 수 있었고 기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첫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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