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한전 2500만 고객 전력관리 시스템 AI로 재설계

기사등록 2026/05/11 10:06:55

한전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ISP 사업 수주

2500만 고객 요금·배전 관리 핵심 시스템 개편 착수

"수천억 규모 본사업 앞둔 선행 프로젝트"

LG CNS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 CNS가 한국전력공사의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ISP 사업이 향후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본 구축 사업의 중장기 실행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좌우하는 선행 프로젝트"라며 "차세대 시스템의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작업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영업배전시스템은 한국전력의 양대 핵심 업무를 떠받치는 기간 시스템이다. 약 2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계산·청구·수금 등 고객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영업' 영역과, 배전 설계·공사 관리 등 전력 설비 운영을 책임지는 '배전' 영역으로 나뉜다. 한전 임직원 2만2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업무 인프라로, 고객 서비스 품질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좌우한다.

LG CNS는 공공·통신·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대규모 차세대 사업 이행 경험과 최근 3년간 100여 건에 달하는 ISP 수립 실적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 AI·데이터 기반 지능형 업무체계로 전환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 영업배전시스템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 전력 사용량 확인과 요금 청구·수금 업무가 우선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현재는 현장마다 전력 계측 장비가 다르고 수집되는 데이터 형식도 표준화돼 있지 않아 사용량 확인·검증 과정에서 수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G CNS는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플랫폼 적용 방안을 마련하고, AI 도입 효과가 큰 업무 영역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구현 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고객 전력 사용량과 청구 정보 검증 업무에 AI 기반 분석 모델을 접목하면 이상 청구나 비정상 사용 패턴을 보다 빠르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전,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 가속

한국전력은 영업·배전 분야 핵심 시스템을 총괄하는 '영업배전시스템실'을 중심으로, 단순 전력 공급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국민 전력서비스 모바일 앱 '한전ON'을 전면 개편한 데 이어, AI를 현장 업무에 접목해 임직원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전무)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력 환경 속에서 한국전력이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철저히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사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자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ISP 사업은 한국전력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본 구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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