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에 대해 "완전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며 현지 선거 운동 현장에서 느낀 변화의 모습을 전했다.
조 대표는 1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전날(10일) 열린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소회를 밝혔다. 조 대표는 "한 후보가 초청을 해서 가봤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은 몇 안 되고 거의 다 현지 주민 위주로 진행되어 놀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 후보의 태도 변화를 치켜세웠다. 그는 "한 후보의 생활 환경이 본래 '강남 스타일' 아니었느냐"며 "어제 가보니 완전히 '북갑 스타일'로 바뀌어 낮은 자세로 임하는데, 완전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말을 인용해 "5선 의원인 서 전 시장도 '자기도 놀랐다'고 하더라. 한 달 만에 이렇게 바뀌는 사람은 처음 봤다는 것"이라며 "꿇어앉을 때는 꿇어앉고 항상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하며 마지막에는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과 큰 절을 하는 등 현지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전달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개소식의 구성 또한 기존 정치권의 행사와는 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이런 행사에는 현역 의원들이 많이 오기 마련인데 어제는 한 사람도 안 왔다"며 "대신 한 후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할머니, 소방관, 경찰 출신 등 지역 주민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스토리텔링을 하더라. 완전히 방송 진행자가 된 느낌이었다"고 짚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여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한 것을 두고 "명분이 없으니 세 과시를 하는 것"이라며 "동남풍의 핵심은 한동훈과 박형준 시장의 연대인데 장 대표가 이를 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장 선거에서 실패하면 그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후보의 실력을 "말과 글, 그리고 신속한 행동"이라고 꼽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국적 인지도에만 의존해서 부산 지역구 선거에 불리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서울에서 온 사람은 거의 없었고 거의 다 현지 사람들이었다"며 "어떻게 현지에서 서울에서처럼 그런 팬덤을 만들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양쪽(여야 지도부)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한 후보를 영웅적으로 만들어 줄지, 아니면 지지세가 내려갈지는 며칠 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바깥에서 온 사람이 북갑이라는 바닥에 스며들고 있는 호감도는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한 후보가 내세운 "항상 북'갑'이 아니라 '을' 역할을 했던 지역을 자기가 와서 완전히 '갑'으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다만 정책적 구체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는 "(무소속이라) 정책 권한이 없는 사람이라 '어떻게'에 대한 답은 내놓지 못했다"며 "AI 전문가이자 집권당의 뒷받침을 받는 하정우 후보가 정책과 공약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 대표는 끝으로 한 후보의 행보를 두고 "바람을 일으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선거 전략"이라며, "(이러한 전략이 실제 민심에) 먹히느냐 안 먹히느냐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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