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박쥐서 코로나19 유사 바이러스 발견" 日연구진

기사등록 2026/05/07 19:05:0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태국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매우 비슷하면서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사토 게이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연구 컨소시엄은 태국 박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계통에 속하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를 미국 과학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감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실제 실험에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증식 능력과 병원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햄스터를 이용한 감염 실험에서도 호흡 기능 저하나 폐 내 바이러스 증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동남아시아 지역 박쥐들이 광범위하게 이동하며 바이러스 변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토 교수는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바이러스 가운데 미래 팬데믹(대유행)으로 이어질 위험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며 "국제 공동 연구를 지속해 위험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비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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