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도, 초등 1학년 학급도…임태희 "학생 20명 이내"

기사등록 2026/05/07 13:39:40 최종수정 2026/05/07 14:22:34

단기 과밀은 모듈러 교실, 장기 과밀은 증축

[수원=뉴시스] 학교 현장 (사진=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3월 경기 수원 상촌중학교. 학생 수에 비해 교실이 좁아 교탁 바로 옆까지 책상이 밀려 나와 있었다. 이날 교육감으로서 학교현장을 돌아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도 빼곡히 들어찬 교실을 확인했다. 재임 기간 내내 과밀학급 해소에 매달려왔지만 교실은 아직 넉넉하지 않았다.

임 후보가 7일 이 같은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풀겠다며 과밀학급 해소 공약을 내놨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단계적으로 낯추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택지개발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학교 신설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파트가 올라가는 속도를 학교가 따라가지 못하면 입주 첫날부터 과밀학급이 시작된다.

임 후보는 이미 교육감 재임 시절 과밀학급 해소에 가시적 성과를 내왔다. 이전까지 58.3%에 불과하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율을 취임 이후 2년 동안 100%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2022년 28.5%였던 과밀학급 비율은 2024년 22.9%로 떨어졌다.

학교용지가 없는 곳에서는 발상을 바꿔 해법을 찾기도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8381가구가 입주하는 신도시이지만 중학교가 한 곳뿐이어서 수년 내 학생 포화가 예상됐다.

도교육청은 과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근린공원 부지 안에 학교를 세우고 운동장은 공원 내 체육시설과 공유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별도 학교용지 없이 공원과 학교가 공간을 나눠 쓰는 이 방식은 신도시 학교 신설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임 후보는 교육감 재임 기간 중 총 36개교를 개교한 실적도 있다. 이번 공약에서는 한발 더 나아간다. 단기적으로는 3년 이내 과밀이 예상되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을 도입하고 장기 과밀 학교는 증축으로 대응한다.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학급당 학생 수 기준도 각각 1명씩 낮춘다.

임 후보는 "쾌적한 교실은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모든 학생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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