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대통령 "BTS, 멕시코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어줘"
'귀빈 방문객' 기념패 전달…"존중·공감·다양성·평화의 메시지 인정"
멤버들, 발코니서 현지 시민들과 인사 나눠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립궁전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
이번 방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고 오후 4시 50분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많은 현지인들이 오랜 시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기다려왔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이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우리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방탄소년단의 현지 추가 공연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면서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일곱 멤버는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로 나와 소칼로 광장에 모인 현지 아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광장에 운집한 약 5만 인파가 뜨거운 환호로 방탄소년단을 반겼다. 멤버들은 스페인어로 멕시코가 그리웠다고 말하며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장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일곱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할 때마다 환호성이 계속 터져 나왔다. 또한 현지 아미들은 "멕시코는 BTS를 언제나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멤버들을 환대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이벤트를 앞다퉈 보도했다. 주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 밀레니오(Milenio), 엑셀시오르(Excélsior) 등은 대통령과의 만남부터 발코니 인사, 소칼로 광장에 운집한 시민들의 열기까지 비중 있게 전했다.
이날 오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인 '마냐네라(Mañanera)'에서 방탄소년단이 대통령실을 방문하고 대통령실 발코니를 개방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해 "언제나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라고 평가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방탄소년단의 멕시코시티 공연 확정 소식을 두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현지 젊은 층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공연이라는 점도 강조하며 팀을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약 1억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데이터로 입증됐다.
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스포티파이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도시로 집계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들이 현지 대중음악시장에서 갖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9~10일 총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 무대에 선다. 3회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돼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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