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경우, 월급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월드컵이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북중미월드컵의 입장권 가격이 상당수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6월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티켓 가격은 3000~1만 달러(약 435만원~1450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CNN은 멕시코에서 은퇴자를 비롯한 상당수 국민들의 월급이 1000달러(약 145만원) 수준으로 월드컵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현지 축구 팬인 70대의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페레이라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1970년,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두 차례 월드컵을 모두 현장에서 관전했지만 이번에는 고가의 입장권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멕시코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부유한 사람들만 경기장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두 차례 멕시코월드컵과 다르다. 이번 월드컵은 기본이 미국"이라며 "전혀 멕시코의 느낌이 안 든다. 티켓 가격이 모두에게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더했다.
고가 입장권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본 가격 외에 결승전 티켓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수만 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300만 달러(약 43억 500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도 있다.
논란 속에서 FIFA는 결승전을 포함해 각 경기에 60달러짜리 티켓을 최소 1000장 제공했다고 했다. 각국의 협회를 통해 자격을 갖춘 팬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멕시코 팬들이 몇 장을 구매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대회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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