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각 고위인사 대상 첫 엡스타인 조사
러트닉, '엡스타인과 손절' 거짓 주장으로 논란
자진출석에 비공개 조사…범죄연루 추궁할듯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하원 감독위원회의 비공개 조사에 출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엡스타인 사안으로 의회 조사를 받는 것은 러트닉 장관이 처음이다.
러트닉 장관은 앞서 2005년 엡스타인과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공개된 문건을 통해 엡스타인이 2008년 매춘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그의 섬을 방문하고 함께 식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러트닉 장관은 가족을 동반한 단순 식사자리였다며 이후 수습에 나섰으나 엡스타인과의 관계 범위를 축소하거나 왜곡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이름이 250번이나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하원 공화당에서조차 엡스타인 소환장 발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러트닉 장관은 지난달 자진 출석해 의회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원 감독위는 러트닉 장관을 상대로 엡스타인과의 관계 및 범죄 연루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제임스 코머(공화·켄터키) 감독위원장은 러트닉 장관이 자진 출석한 만큼 증언을 녹화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키맨' 중 한명으로,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로 유명하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무역과 안보를 포괄하는 합의에 도달했으나, 후속 협의가 필요한 사안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미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어 대미무역의 불확실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미투자 이행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요하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부터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러트닉 장관을 만나는 등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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