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갤런당 6.1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가스버디 추산, 전쟁 이후 미 소비자 휘발유에 239억 달러 더 지출
“8월 말까지 美 휘발유 재고 2억 배럴 아래로 사상 최저치 전망”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가스 판매업체 가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연료 재고가 줄어들고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를 넘어서 2022년 7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6일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 닷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가는 2022년 6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5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 가격은 2022년 6월 14일로 일반 휘발유 1갤런 가격은 5.016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여름철 운전 성수기가 시작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돼 유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에 도달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어느 정도 정상화돼도 역사상 최악의 석유 및 연료 공급 차질 사태를 시장이 극복하는 데는 몇 주, 심지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캘리포니아주는 갤런 당 6.1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한의 추산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들은 휘발유에 239억 달러를 더 지출했다.
운전 성수기,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연장, 그리고 미국의 연료 재고 추가 감소가 여름철 휘발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초 보고서에서 “미국 휘발유 시장은 실제로 공급이 부족하며 여름으로 갈수록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8월 말까지 2억 배럴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말 기준 휘발유 재고는 2억 2230만 배럴로 5년 평균보다 2% 낮았으며 같은 시기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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