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사정 3자 면담 진행
노조, 추가행동 언급에 촉각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예정된 고용노동부 포함 노사정 3자 면담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대화가 무산되고, 법적 대응까지 나오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노조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노조원의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에 나섰다.
지난 4일 파업 기간 중 품질(Quality) 담당자가 아님에도 생산 현장에 출입해 공정을 감시하는 등 조업을 방해한 노조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노조원은 정당한 업무 권한 없이 타 부서의 공정 구역에 진입해 임의로 감시 활동을 벌이며 정상적인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사는 이를 단순한 쟁의 활동을 넘어선 명백한 직무 범위 일탈이자 회사의 고유한 경영권 및 시설 관리권을 침해한 중대 위법 행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업무방해죄는 통상 다수의 위력, 시설점거, 폭력 등을 동반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지 단순 작업자의 심리적 압박 호소, 퇴근 권유와 같은 행위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 내용을 기반으로 오히려 노동조합에게 상호 쟁송을 취하하자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했는데, 이는 본인들의 쟁송을 취하하기 위한 억지성 고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예정됐던 오후 일대일 면담도 취소했다. 노조가 사측과의 통화 내용을 직장인 익명 어플인 블라인드에 무단으로 공개하면서 긴밀한 대화가 불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간 대표교섭위원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면담 전일 양자 간 사전 통화가 진행됐는데,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회사는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일대일 면담보다는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간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회사의 안건은 직원들이 거부한 안건이라는 것부터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에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며 ““노조 입장에서는 현재까지도 변화되지 않는 회사의 행동을 알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추가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 면담에서도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하며 “사측이 바뀌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행동도 검토해봐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공감대를 위해 통화 일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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