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제3국 선박 구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측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국회 국가안보위원장은 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경고' 제하의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체제에 대한 미국의 어떤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트럼프의 망상적 게시물(delusional posts)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누구도 '책임 전가(Blame Game)' 시나리오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미국이 각각 호르무즈 해협과 외해를 차단한 채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이 양국간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차단 역시 미국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승무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 즉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는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