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폴란드에서 출발한 에어버스 여객기가 우박 폭풍을 통과하던 중 기체 손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지난 21일 폴란드 카토비체-피르조비체 공항을 출발해 목적지로 비행하던 중 강한 뇌우를 마주했다. 조종사는 악천후를 피하려 했으나, 우박이 쏟아지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며 비행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우박 폭풍으로 기체가 손상되자 조종사는 출발지로 방향을 돌려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피해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폴란드 항공 정비업체 LS 테크닉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기체는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기수 부분에 큰 구멍이 뚫렸고, 동체 외부가 찌그러지고 긁히는 등 수많은 충격 흔적이 확인됐다. 일부 부위는 도장이 벗겨지며 내부 구조가 드러나기도 했다.
레이더 돔 내부에 있는 기상 레이더 안테나와 착륙 유도 시스템 등 주요 장비 역시 피해를 입었다. 날개 앞전과 수평 꼬리날개에도 충격 자국이 남았다.
해당 항공기는 카토비체 공항에서 정밀 점검을 거쳐 대규모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LS 테크닉스는 "우박은 항공기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단 몇 초 만에도 구조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형 우박과의 짧은 접촉만으로도 항공기가 운항 불가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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