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쏟아진 증오적 수사가 폭력 정당화에 일조"
"ABC 지미 카멜, 이틀전 멜라니아 예비과부라 불러"
민주당 국토안보 예산 편성 지연도 비난…"지긋지긋"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몇년간 트럼프 대통령만큼 많은 총격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이러한 정치적 폭력은 그와 지지자들에 대한 평론가들, 나아가 민주당 선출직 의원들, 그리고 심지어 일부 언론인들의 체계적인 악마화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년동안 날마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쏟아진 증오스럽고 지속적이며 폭력적인 수사들은 이런 폭력을 정당화하는데 일조했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민주주의에 대한 의협으로, 또 그를 히틀러에 비유해 거짓으로 낙인찍고 비방하는 이들이 이런 종류의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범행전 남긴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상당 부분은 우리가 매일 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듣는 말들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총격 이틀전 ABC 밤 (프로그램)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끔찍하게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예비 과부라고 불렀다.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남편이 살해당할 가능성을 두고 아내가 빛나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일부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점도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토안보부의 과격한 이민단속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이러한 셧다운이 비밀경호국의 경호 업무에도 차질을 준다는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만약 공화당이 국토안보부 자금을 끊었고 민주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또 다른 암살시도가 벌어졌다면 언론 보도는 가차없고 집요했으리라 믿는다"며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다. 더이상의 논쟁은 필요없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3일간 요구해온 대로 국토안보부 자금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했으나, 입장 20여분 뒤 만찬장 밖 보안검색대에서 총격이 발생해 긴급대피했다. 총격범인 앨런은 무장한채 보안검색대로 돌진, 만찬장으로 진입하려했으나 경호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곧바로 검거됐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당초 이번주부터 출산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틀전 사건으로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격 당시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앉아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