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만찬장서 '총성', 트럼프 무사대피 外 [간추린 주말뉴스]

기사등록 2026/04/27 06:30:00 최종수정 2026/04/27 06:39:28

백악관 만찬장서 '총성', 트럼프 피신…용의자 체포

'고유가 피해지원금' 오늘부터 지급…취약계층 우선

"고용불안 단기 근로자에 더 주는 '공정수당' 도입"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두 달째 하락"

OECD "韓 내년 잠재성장률 1.57%, 사상 최저"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서 '산불'…인명 피해 없어

[워싱턴=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행사장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이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6.04.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백악관 만찬장서 '총성', 트럼프 피신…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오후 8시30분께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 주최 연례 만찬 행사장에서 갑작스레 총성이 몇 차례 울렸다. 순간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즉시 무대 위로 뛰어 올라 대통령 경호에 나섰다.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엎드려 피한 뒤 곧장 행사장 밖으로 피신했다.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 부상없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각 체포됐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인 31세 백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으로 확인됐다. 그는 미국 명문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출신으로,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24년 10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선거 캠프에 25달러를 기부한 정치적 활동도 확인됐다.

앨런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수사 당국은 단독 범행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란 전쟁과 연관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총격 사건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트럼프 미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202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오늘부터 지급…취약계층 우선
중동 전쟁 여파에 따라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1차 지급이 27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지급이 이뤄지고, 나머지 70% 국민은 소득 기준 등으로 대상을 선별해 5월18일부터 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1인당 5만원을 추가해 지급한다.

1차 지급 대상자는 27일 오전 9시부터 5월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 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다. 고유가 피해 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04.26. jhope@newsis.com

◆"고용불안 단기 근로자에 더 주는 '공정수당' 도입"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이 불안정한 단기 근로자일수록 추가 수당을 더 주는 '공정수당' 도입을 공식화했다.

김 장관은 지난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단기간 근무할수록 조금 더 수당을 쳐주는 가칭 '공정 수당'을 도입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짧게 근무할수록 수당을 가산해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임금 격차를 좁혀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방향은 확실하고 구체적인 수치도 마련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똑같은 일을 하는데 고용이 안정된 사람은 더 많이 받고, 고용이 불안한 사람일수록 (임금을) 덜 준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근무 기간에 따라 공정 수당을 차등 지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에서 열린 '신규감독관 교육 전면개편 공개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두 달째 하락"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6일 KB부동산 4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내려 지난달(-0.16%)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KB부동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고가 대단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 기준으로 보면 1.00% 올랐지만, 지난달 상승률 1.43%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동대문구(1.99%), 강서구(1.88%) 등이 올랐고, 그 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인천은 0.04%, 경기는 0.43%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86% 상승으로, 1월 0.47%, 2월 0.59%, 3월 0.75%에 이어 4개월째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23일 오후 서울 한 부동산 게시판에 붙은 매매와 전세, 월세 등의 매물의 모습. 2026.04.23. myjs@newsis.com

◆OECD "韓 내년 잠재성장률 1.57%, 사상 최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 1% 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내년 1.57%로 추정됐다. 지난해 1.92%, 올해 전망 1.71% 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4분기 잠재성장률은 1.5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 가능한 최대 성장률로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한다. 이 지표가 내려간다는 것은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니라 경제가 낼 수 있는 평균 성장 속도 자체가 둔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2년 3.63%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해 2%선 아래로 내려왔다. 현재 경로라면 약 15년 연속 하락이다.

특히 2023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41%를 기록하며 미국(2.44%)보다 낮아졌고, 이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서 '산불'…인명 피해 없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26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왕동 용진산 초입에서 산불이 발생해 헬기 1대와 진화차 11대, 대원 23명이 투입됐다. 불은 32분 만인 오후 5시12분께 주불이 잡혔다.
청주 낭성면 산불 현장(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에서도 청주·단양·옥천·영동 등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옥천군 안내면 도율리 야산에서는 산림 0.12㏊가 불에 탔고,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서는 임야 0.8㏊가 소실됐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과 단양군 어상천면 삼태산에서도 불이 났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애달리에서는 전날 발생한 산불이 다시 살아나 헬기 5대와 장비 24대가 투입됐고,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인근 대미산과 경기 남양주·포천, 광주시 신현동 야산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