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은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유나이티드항공과 합병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거부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사 시장의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할 수 있지만 유나이티드항공과 합병은 경쟁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정적"이라며 "산업 철학과 독점금지법 원칙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CNBC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메리칸항공과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사우스웨스트와 함께 미국의 4대 항공사에 속하는 두 항공사의 합병 가능성은 언급 자체만으로도 큰 뉴스가 됐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2위, 아메리칸항공이 3위다.
CNBC는 "합병이 이뤄진다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겠지만 주요 독점금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조지 헤이 코넬대 법학과 교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도 "법원이 허락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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