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호르무즈 통항에 환율 많이 안정…시장 기대까지 가야"(종합)

기사등록 2026/04/18 05:56:23 최종수정 2026/04/18 07:02:25

미·이란, 호르무즈 개방 발표에 환율·유가 하락

美재무 회담 예정…"대미투자 이행 미국과 협의중"

"다자개발은행이 핵심광물 공급 수요 매칭 역할"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청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특파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현지 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지정 항로의 상선 운항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됐으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까지 조금 더 하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청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특파원들과 만나 "중동 전쟁이 호르무즈 통항만 된 상태에서 환율이 굉장히 많이 안정화되고, 유가도 브렌트유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0~90달러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은 한국 경제에 좋은 사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란 외무부는 호르무즈 운항 정상화를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이 다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10% 안팎으로 급락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1460원대로 떨어졌다.

구 부총리는 환율이 더 하락해야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환율은 시장에서 이뤄지는데,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감안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면서 "한국이 대충 이정도는 돼야된다는 그런 수준까지는 갔으면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게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시장의 어떤 형성된 기대 수준까지는 가는게 그래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 수준에 대해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인데, 필요하다면 환율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재무장관회담에서는 한국이 지난해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약속한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이행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미 고위당국자는 몇주내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청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특파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8.
구 부총리는 "지금 산업부에서 준비하고 미국하고 협의 중이다"며 구체적인 투자 발표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번 방미기간 G20 재무장관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대해서는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인식을 받았다. 매 세션마다 발언을 했다"며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중동 이슈만 해결되면,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소개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블록과 가격 하한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고 각국에서 핵심광물에 대해 생산국과 수입국간 (매칭을) 어떻게 할것이냐, 그리고 재활용 얘기를 좀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 20개 넘는 나라에다가 월드뱅크(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MDB들이 다 왔다"며 "앞으로는 이 국제기구 중심으로 공급믕을, 특히 희귀 금속 핵심 광물부분을 조율해 공급국과 수요국을 매칭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 과정에서 재련과 정제를 잘 한다"며 "그런쪽 장점을 부각해 향후 국제기구간에, MDB를 통해 협력이 이뤄질때 역할을 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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