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수액 등 석유화학 제품 중심 차질 우려
식약처·수의계 총집결…"재고 사재기 자제" 당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기반 의료제품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반려동물 진료에 사용되는 의료제품 수급 점검에 나섰다. 일부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주사기·수액 등 인체용 의료제품의 수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계기관 간 협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에서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반려동물용 의료제품 수급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의료제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동물용의약품판매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등이 참석해 공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동물병원에서는 개·고양이 등 진료 특성상 동물용 의료제품뿐 아니라 인체용 의료제품도 함께 사용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석유화학 제품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주사기와 수액팩, 수액연결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동물병원의 부족 품목과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 7일부터는 의료제품 수급이 어려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신고창구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인체용 의료제품 공급·관리를 담당하는 식약처와 의료기기 유통업계도 참여해 공급망 전반을 점검하고 협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동물병원 진료 차질에 대한 반려동물 양육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각 동물병원과 수의사 차원에서도 의료제품의 불필요한 재고 비축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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