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부군수 선거 발언 논란…공직사회 "부적절" 지적

기사등록 2026/04/10 15:32:16

장충남 군수 경선 패배에 " 타 후보에 줄 서는 공무원 있다" 언급

[남해=뉴시스] 남해군청 전경.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간부회의에서 나온 정석원 부군수의 발언을 두고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남해군청 부군수실에서 주요 간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실·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회의 말미에 정 부군수는 최근 장충남 군수가 경선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벌써부터 다른 후보들에게 줄을 서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만약 그런 사람이 보이면 자신이 직접 나서서 조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 이후 회의에 참석한 일부 간부들은 공무원 조직의 중립성과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는 지적을 내놨다.

또 관리직 고위공무원으로서 공무원들에게 선거 기간 중 지켜야 할 책무를 강조할 수는 있지만, 표현 방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원들을 경시하는 듯한 뉘앙스로 비칠 수 있어 관리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조직 내부를 단정 짓는 듯한 발언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역 사회에서는 선거 결과를 둘러싼 민감한 시기인 만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부군수는 “전혀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며 “행정 내부에 다소 혼란이 있는 상황에서 당면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흔들림 없이 군정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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