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리 의원 "헤그세스, 헌법 위반하고 미군 생명 위협"내주 탄핵안 제출
트럼프 '지옥' 발언에 직무 정지 촉구까지…이란 분쟁 비용 폭증에 내각 '사면초가'
6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야사민 안사리(애리조나) 하원의원은 이란 내 미군 작전 수행 방식을 문제 삼아 다음 주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안사리 의원은 성명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이 헌법상 의무와 취임 선서를 거듭 위반했다"며 "그의 무모한 미군 위험 초래와 반복적인 전쟁범죄는 해임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이란계 미국인 안사리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도 쏟아냈다. 안사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거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을 두고 "정신 이상적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사리 의원은 "수정헌법 25조는 이유가 있어 존재하는 것이며 내각은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미군과 이란 국민의 운명, 그리고 글로벌 시스템의 근간이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분쟁에 따른 각종 논란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정부 내각 중 지지율이 가장 낮은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안사리 의원의 이번 탄핵 추진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장관 탄핵을 위해 필요한 상원 3분의 2 찬성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로 채워진 내각이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실질적 가능성도 거의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해 스리 타네다르 민주당 의원도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으나 아직 표결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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