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메타 공조해 자사 공격…AGI 구현 막으려 노력
알트먼 비행 일정 추적 및 허위 성추문 의혹 유포 주장
캘리포니아·델라웨어, 머스크가 편파 대우 주장하던 지역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일론 머스크와 대규모 법정 공방을 앞둔 오픈AI가 주(州) 정부 2곳에 머스크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6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명의로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에게 머스크와 그 측근들의 부적절하고 반경쟁적인 행위를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오픈AI는 서한에서 머스크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공조해 자사를 약화시키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뉴요커' 보도를 인용해 머스크가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비행 일정 등을 추적하는 광범위한 비방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경쟁사들과 공유해 성추문 의혹을 유포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러한 공격들은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를 사명 중심의 원칙이 부족하고 안전성 책임이 부족한 경쟁사들에게 넘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최근 머스크의 로켓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을 들어, 머스크의 법적 공세가 성공할 경우 xAI의 '그록'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록은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자 아동, 여성의 성적 딥페이크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제작했다는 혐의로 전 세계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머스크는 2024년 오픈AI가 비영리 기업 구조를 유지하지 않고 자신을 속였다며 최대 1340억 달러(202조여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의 배심원 선정은 오는 27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경쟁사 xAI를 이끌고 있으며, 과거 오픈AI와 테슬라 합병이 무산된 것에 따른 억지 소송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머스크가 재판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황당하고 관심을 끄는 주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주는 머스크가 편파적으로 대우받았다고 주장해 온 지역들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하고 델라웨어주에 설립됐던 사업체들도 네바다주나 텍사스주로 옮겼다.
xAI도 캘리포니아주 롭 본타 법무장관을 상대로 새로운 AI 데이터 투명성 법이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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