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1로 KT 꺾고 연승 행진 제지…한화, 두산 누르고 3연패 탈출(종합)

기사등록 2026/04/03 22:23:47

후라도 6이닝 1실점 호투에 KT는 개막 6연승 실패

SSG는 롯데 17-2 완파…최지훈, 개인 첫 장내 홈런

키움, LG에 5-2 승리…NC도 구창모 앞세워 4연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무패행진을 달리던 KT 위즈의 기세를 꺾었다.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2-1로 눌렀다.

KT의 올 시즌 첫 패다.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리던 KT는 이날 삼성에 발목 잡히며 첫 패를 당했다.

KT는 4연승을 달린 NC 다이노스, 그리고 SSG 랜더스(이상 5승 1패)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삼성(3승 1무 2패)도 3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1승 1패)는 이날 101구를 던져 6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1선발 맷 사우어도 이날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이 이어지지 않으며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선취 득점은 KT가 만들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샘 힐리어드는 후라도의 초구 직구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삼성도 3회초 이재현의 2루타와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김성윤의 땅볼에 득점을 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1-1 승부는 6회에 기울었다.

6회초 1사 이후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삼성은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았고, 2사 이후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짓는 점수를 냈다.

삼성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백정현, 배찬승(이상 1홀드), 김재윤(1세이브)이 1이닝 무실점씩으로 뒷문을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재원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서울 잠실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11-6으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승(3패)째를 쌓은 한화는 5위에 올랐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1승 1무 4패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두 경기째 만에 시즌 첫 승이다.

다만 앞선 KT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크게 흔들렸던 불펜진은 이날도 크게 흔들렸다. 박상원(⅓이닝 1실점), 박준영(⅓이닝 1실점 비자책), 윤산흠(⅔이닝 1실점) 등이 실점을 내줬다.

요나단 페라자는 KBO리그 복귀 후 첫 홈런포를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침묵이 길었던 노시환도 장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등 불편감으로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경기가 꼬였다.

플렉센이 1이닝 2사사구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양재훈(2이닝 3실점 1자책점), 박신지(3이닝 3실점), 최지강(⅓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는 2회부터 크게 기울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후속 채은성은 바뀐 투수 양재훈의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때 하주석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엔 페라자의 볼넷이 나오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고, 문현빈의 땅볼엔 상대 실책이 나오며 한화는 4-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 1사 1루엔 페라자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한화는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사 1, 2루에 채은성도 적시타를 치며 한화는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6회말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에르난데스는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박상원은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박준순에겐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2사 1, 2루엔 박지훈도 적시타를 때리며 두산은 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강백호,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 이후 다시 2, 3루를 채운 뒤 오재원의 적시타로 또 2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1사 1루 윤준호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이어 두산은 9회말 무사 만루를 만들고 마지막 추격의 불꽃을 살렸으나, 안재석의 땅볼로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이날 경기를 6-11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지훈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4.02. *재판매 및 DB 금지

SSG 랜더스는 최지훈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비롯해 대포 3방이 나오며 롯데 자이언츠를 17-2로 완파했다.

SSG(5승 1패)는 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개막 2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미치 화이트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최지훈은 개인 통산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해 팀의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예르모 에레디아(시즌 3호)와 고명준(3호)도 대포를 터트리며 팀의 완승을 완성했다. 이날 SSG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폭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의 우전 2루타로 이날 경기 공격을 시작한 SSG는 1사 3루에 최정의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2회초 1사 2루엔 최지훈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1사 만루에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0까지 앞서나갔다.

명장면은 3회에 탄생했다.

3회초 무사 1, 2루에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2사 2루에 최지훈의 타구는 담장 중앙으로 크게 날아갔고, 롯데 중견수 손호영은 타구를 잡기 위해 힘껏 점프했으나 공은 담장을 직격했다.

그사이 거침없이 달린 최지훈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SSG는 5회초 1사에 솔로포를 때린 에레디아가 6회초 2사 2루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9-0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의 솔로포로 10점 고지를 밟은 SSG는 2사 2, 3루에 박성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3루에 윤동희의 땅볼로 힘겹게 0점을 벗어났다. 7회말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SSG는 8회초 1사 만루에 홍대인의 밀어내기 볼넷과 채현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다시 달아났고, 9회초에도 1사 2루 이후 오태곤과 홍대인의 2루타, 상대 폭투까지 더해 3점을 더 획득, 이날 경기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엘빈 로드리게스의 이날 성적은 4이닝 9피안타(2홈런) 6사사구 8실점이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도 3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신동건(1이닝 2실점)과 윤성빈(1이닝 3실점)도 줄줄이 실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2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4.03. kch0523@newsis.com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5-2로 이겼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7승 9패로 선전을 펼쳤던 키움(2승 4패)은 올 시즌 첫 맞대결부터 승리를 수확했다.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던 LG(2승 4패)는 연승 행진을 멈추고 키움과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키움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회말 박한결의 안타, 트렌턴 브룩스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이주형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1사 2,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2루수 땅볼 떄 3루 주자 브룩스가 홈을 밟았고, 이어 박찬혁이 1타점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순항하던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1사 1루에서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천성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단 한 점만 내줬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1사 후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4.03. kch0523@newsis.com

3-1로 앞선 키움은 득점을 쌓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브룩스의 2루타, 안치홍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키움은 이번에도 최주환의 2루수 땅볼에 3루에 있던 주자 브룩스가 득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김건희가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브룩스가 적시타를 쳐내며 키움이 5-1로 달아났다.

LG는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2사 1, 3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했으나 이어 타석에 선 문보경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1점 획득에 그쳤다.

2-5로 뒤진 LG는 8회초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천성호의 2루타와 대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키움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왼손 투수 김재웅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재웅은 시즌 첫 세이브(1홀드)를 적립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 말 2사 2루 키움 브룩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4.03. kch0523@newsis.com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하며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 공격의 선봉장 브룩스는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을 펼쳤다. 오스틴은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는 5회까지 안타 9개를 허용하며 4실점 했다.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치리노스는 이날 역시 패배 투수가 됐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NC 선발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3. lhh@newsis.com

NC 다이노스도 건강한 토종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다. NC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뒀다.

어느새 4연승이다. NC는 시즌 5승(1패)째를 쌓으며 KT 위즈, SSG 랜더스와 함께 순위표 최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1승 5패째를 기록한 KIA는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6이닝 동안 공 78구를 던져 안타 단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막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째다.

김진호(1이닝 무실점)는 호투를 이어갔으나 김영규는 이날도 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임지민은 세이브를 가져갔다.

비록 이날 NC 타선의 공격이 활발하진 않았지만, 박민우는 3안타 3타점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도 멀티 히트로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초 NC 김주원이 박민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3루를 돌고 있다. 2026.04.03. leeyj2578@newsis.com

첫 득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1회초 NC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박민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깊숙한 2루타를 때리며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며 점수표는 0으로 채워졌다.

NC의 추가 득점은 5회에야 터졌다.

5회초 1사에 최정원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마련했고, 김주원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베이스를 채웠다.

1사 1, 2루에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NC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근소한 리드가 계속된 가운데 NC는 상대 수비가 흔들린 사이 추가 점수를 냈다.

8회초 맷 데이비슨의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만든 NC는 우측 담장 가까이 날아간 박건우의 대형 타구를 상대 우익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3루엔 김휘집도 적시타를 때리며 격차는 4-0까지 벌어졌다.

KIA는 8회말 1사 이후 한준수가 김영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긴 침묵을 깼다. 이어 제리드 데일의 2루타로 공격을 이어간 KIA는 1사 3루에 해럴드 카스트로의 땅볼로 1점을 더 만회했다.

추격을 받은 NC는 9회초 1사 1, 2루에 박민우가 또 한 번 적시타를 날리며 5-2로 달아났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태양도 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KIA 타선은 경기 막판 터진 한준수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진 매 타석 무력하게 물러나며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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