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2030 청년들을 설명하는 말에는 우울한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쉬거나, 준비하거나, 머물러 있는 세대로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퇴사 후 새로운 일을 준비하던 33세 황현식씨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스스로를 방 안에 가둔 채 6개월을 고립된 상태로 보냈다.
방 밖으로 나가도 삶이 하나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좌절감이 그를 고립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렇게 고립 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은 약 53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의 5.2%에 이른다.
고립 은둔 청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5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년의 고립, 은둔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청년 정책이 양적으로는 차고 넘치지만 단기 사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속성과 실효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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