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공조 등 사업 안착…전장 사업 성장세 지속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인 가전 사업의 구독 모델 안착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전망된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둘째 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3조2822억원, 영업이익 1조3755억원이다.
직전년 1분기 매출(22조7398억원)보다 2.4% 증가한 수준이다. 전망치대로라면 1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 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조2591억원)에 비해 9.2%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 7년 연속 1조원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한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1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적 호조 배경에는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이 지목된다. 특히 가전 구독 사업은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사업 내 구독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회사가 해당 사업에 무게추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기업간거래) 영역도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에 맞춘 HVAC 사업이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한 결과다.
전장(VS) 사업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00조 원을 상회하는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MS사업본부의 TV 사업은 지난해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피지컬 AI'등은 현재 로봇 사업의 경우 기술 고도화 단계로, 아직 실적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 구독과 B2B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