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작년 순이익 3조원 달성…ETF 시장 규모 300조 육박

기사등록 2026/03/30 06:00:00 최종수정 2026/03/30 06:22:23

당기순이익 3조원…전년比 67%↑

운용자산 1937조원…ETF 300조 육박

전체 운용사 507곳 중 67.7% '흑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6.5% 늘며 3조원을 달성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507곳의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81.1% 증가한 3조20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늘었고,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전년 보다 228.2% 증가했다. 판관비는 임직원 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3.2% 늘어난 3조4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9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17.0% 늘어난 수치다.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5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23.1%, 6.5% 불어났다.

펀드수탁고의 경우 공모펀드 수탁고가 559조4000억원, 사모펀드 수탁고가 7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7%, 14.9% 증가했다.

공모펀드 중 ETF는 순자산가치(NAV) 기준 전년 대비 71.1% 늘어난 29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표=금융감독원 제공) 2026.03.30.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전체 507사 중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343사(67.7%)로 집계됐다. 적자회사 비율(32.3%)은 전년(42.7%)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등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시현했다"며 "전반적인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주가·금리 등 시장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펀드시장의 성장도 ETF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대형운용사 쏠림, 자산운용사 간 실적 격차 확대와 과당 경쟁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감독 및 제도 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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