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2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2015년 평균=100 속보치)는 112.1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지수 상승폭이 1월 2.6%에서 0.1%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60개월 연속 올라갔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숙박과 해상운송 가격 상승이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업 서비스 가격지수는 수송과 통신 등 기업 사이에 거래하는 서비스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한다. 화물수송 대금과 정보기술(IT) 서비스료 등이 포함된다.
이는 기업간 거래하는 상품 가격 동향을 표시하는 기업물가 지수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다.
내역을 보면 숙박 서비스와 외항 화물 운송이 상승을 주도했다. 숙박 서비스가 8.5% 뛰면서 상승폭은 전월 4.5%에서 4% 포인트나 확대했다.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춘절(설)에 따른 아시아권 장기 연휴가 2월로 이동하면서 방일 관광 수요는 늘어났다.
외항 화물운송은 9.7% 올라 전월 1.4% 상승보다 오름폭이 크게 가속했다. 특히 유조선 부문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선박 확보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2월28일 시작한 만큼 유가 상승 등 영향은 2월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 상품 가격 급등 여파는 3월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조사 품목 가운데 생산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고인건비율 서비스)은 작년 동월보다 2.9%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 3.1%보다 0.2% 포인트 둔화했다.
23개월 만에 3%을 밑돌았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이를 추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저인건 비율 서비스는 2.4% 올라 전월 2.0% 상승에서 0.4% 포인트 가속했다. 숙박 서비스와 외항 화물 운송, 방송 광고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사 대상 146개 품목 중 가격이 오른 건 116개, 내린 게 13개다. 17개 품목은 가격이 그대로였다. 상승과 하락 차이는 103개다.
일본은행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해운 시황과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 비용 상승분의 가격 전가 지속 여부를 주요 점검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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